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교훈이 있다. 농업인구 3백만이 붕괴되었다. 더욱 심각한 점은 300만 농업인 가운데 75세 이상이 46%를 차지하고, 60세~70세가 24%로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70% 즉 200만 명에 이른다.

 농업인구의 고령화와 FTA 등으로 국민의 생명창고인 농업이 무너지고 있다. 농업은 결코 포기 할 수도 포기하여서도 안 되는 중요한 산업이나 정부당국의 안일한 대책으로 농촌이 백척간두 벼랑 끝에 서있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것이다. 

 정부 당국은 농업이 고사하게끔 방치한 뒤 지원하는 네거티브(Negative) 지원 대책이 아니라, 고사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포지티브(Positive) 지원 대책이 마련해야 한다. FTA 등으로 외국산 농산물과 축산물이 개방되면 우리 농업은 가격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자멸하기 때문이다. 농업인이 가격 경쟁이 아닌 품질로 승부를 걸 수 있도록 정부가 생산 보조금 지원 등 정책을 수립, 젊어지는 농촌으로 회생시켜야 한다.

 위기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농촌인구 고령화와 FTA 대비, 농업소득 기반의 안정적 구축과 노후생활의 편익을 위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각종 교육을 실시하며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소득 작목 발굴과 재배기술 보급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밝아지는 농업의 미래를 기대한다.   

 함평군은 2012년 새 기술보급과 전문 농업인 양성을 목표로 현장중심의 지도 기능을 강화하는 추진전략을 세우고, 역점시책으로는 함평군의 대표농산물 육성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대표농산물로 선정한 단호박·부추·고사리 품목의 집중 육성과 틈새소득 작목으로 선정한 잡곡·무화과·쑥 등 3가지 작목도 재배면적 확대로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대표 농산물로 선정된 단호박은 향토산업지원사업으로 3년간 30억 원을 투입, 가공공장 시설과 기능성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농업 특성화 사업’에 선정된 ‘쑥’ 사업이 7억 6천여만 원을 투입, 쑥떡 공동 가공시설 마련, 친환경 쑥 재배 면적 확대, 기능성 떡 개발 및 상품화, 쑥 이용 한우사료 개발, 봄나물 특화상품 등으로 개발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2012년 새해 농업인교육 가운데 학교급식 납품과 소비자 선호도 상승에 따라 친환경 유기농 재배 및 품질향상 마케팅 교육에 중점을 두고 실시함으로서 앞서가는 농업행정의 수범을 보이며, 농가소득 향상의 기틀을 제공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함평군 농업기술센터가 농업인교육을 타 시군과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친환경유기농 교육, 실버양봉 교육 등을 펼치며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하면서 FTA 위기로 늘어나는 주름살을 다시 펴게 하는 교육을 전개하고 있어 칭찬을 받고 있다.

 함평군이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농업인 교육을 타 시군에 대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홈런 친 농민교육’이라고 칭찬하고 싶다.

◈임재상 단장 약력
▲학교농협 조합장(3선 8~10대) ▲함평4H연합회장 ▲전남4H연합회장 ▲민주평통 자문위원 ▲대통령표창 ▲함평군민의 상 ▲농림부장관상 등 20여회 수상 ▲(사)전남4H본부 부회장(現) ▲함평군 농축산물유통지원단장(현) ▲노령신문蘆嶺新聞 객원논설위원(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