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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2012 소통의 한해 맞이하자!
임재상 함평군 농축산물유통지원단장
 
임재상 단장 ㅣ 기사입력  2012/01/18 [14:29]
 
  안병호 함평군수는 “‘풍요로운 함평, 행복한 군민’ 실현을 위해 군민을 배려하는 봉사행정과 몸과 마음이 행복한 복지사회 건설을 위해 2012년 새해 군정 지표로 겉치레와 전시성 행정을 과감히 배격하고 오직 지역 발전과 군민 소득 향상 및 생활 편의를 위한 내실 있고 실용적인 군정추진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始終一貫(시종일관)이란 말이 있다. “처음과 끝이 같아야 된다”는 말이다. 함평군은 새해 군정지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군민과 소통이 선행되어야만 가능하다. 그러나 소통과정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이 있다. 군 행정의 척추라 할 수 있는 간부공무원과 두뇌라 할 수 있는 공직자의 봉사정신과 위민행정이 매우 중요하다. 소통이란, 마음과 마음이 진정하게 다가설 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2012년 군정 설계에서 군민제안·참여 예산제도 활성화를 강조했다. 참여예산제는 각 지자체에서 시행을 시도했으나 그리 내놓을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행정당국에서 코드행정을 펼치기 때문이다. 그러니 요식행위에 불과한 상황이 되고 말았다. 이를 정착화 하려면 중산층·서민층과 농축수산인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를 선정·참여시켜 올바른 목소리와 정책이 나오게 해야 한다.

  또한 초고령사회인 지역실정을 감안하여 노인복지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함평 노인인구의 점유율이 30%대 가까이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시기적절한 시책이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도시민들이 농촌에 시설된 전원형 노인요양시설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함평은 인근에 무안국제공항과 무안~광주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고속철(KTX) 등 우수한 교통 환경을 안고 있으며, 군내에는 엑스포공원과 자연생태공원, 대동 수목원 등 휴양요건을 두루 지니고 있다. 해보·월야·나산권역은 광주지역을 대상으로, 함평읍·엄다·학교면권역은 우수한 지리적 환경을 고려하여 노인요양시설을 신설·확충하여 주소지를 함평으로 옮겼을 때 인센티브를 주는 등 여러 방안을 모색해야 될 것이다. 

  또 실버양봉과 같은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발굴, 한옥마을·행복마을 등과 연계하는 제도적 장치를 보완·확대하여 도시민의 인구 유입 복안에도 심혈을 기울어야 될 것이다.  

  함평천지한우와 함평나비쌀을 명품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군은 이에 따라 우수한 함평나비쌀 생산을 위해 땅심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또 FTA 등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친환경영농 교육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함평천지한우의 고급육 육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연초의 전시성 행정으로 끝나지 말고, 모든 군민이 고르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중 상시 군민과 소통하며 소득창출에 선구자가 되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 생산자 조직인 농협도 쌀 유통구조를 혁신하여 군 당국과 보조를 맞춰 출하 가격 조정에 운영의 묘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보농공단지’와 ‘동함평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데, 열악한 우리 군의 실정으로 봤을 때 하루라도 시급히 조성하여 인구유입과 지역경제를 살려야 할 사업이다. 혹여나 항간의 떠도는 불미스런 여론에 공직자가 附和雷同(부화뇌동) 하지 말고, 군을 살찌우고, 군민을 살리는데 노력하자.

  군민이 있어 공직자가 있음을 잊지 말자. 늘 군민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喜怒哀樂(희노애락)을 같이 나누며 소통하는 참봉사인의 길을 걷는데 한 치의 소홀함을 두지 말자. 군민이 부모이고, 형제이며, 주인이다.  

◈임재상 단장 약력
▲학교농협 조합장(3선 8~10대) ▲함평4H연합회장 ▲전남4H연합회장 ▲민주평통 자문위원 ▲대통령표창 ▲함평군민의 상 ▲농림부장관상 등 20여회 수상 ▲(사)전남4H본부 부회장(現) ▲노령신문蘆嶺新聞 객원논설위원(현)
 
기사입력: 2012/01/18 [14:29]  최종편집: ⓒ ror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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