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하고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 출마 사실을 알렸다.
 
 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은 손학규 고문은 오제세 의원, 최원식 의원과 함께 조계사를 찾아 “우리나라의 불교는 호국불교로 나라가 어려울 때 나라를 지키고 어려운 사람을 위로했으며, 대자연 속 아름다운 곳에 절을 지어 마음을 평안하게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부족한 제가 대선에 나선다고 종단 어른께 인사를 드리러 왔다”며 “많은 지도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총무원장 자승스님에게 인사했다.

 이에 총무원장 스님은 “손 고문은 절집과의 인연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선 출마를 축하하며 좋은 일이 있기를 늘 기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자승 총무원장 스님은 “손 전 대표가 많은 사찰과 인연을 맺고 있어서 스님들이 많이 좋아할 것”이라고 덕담을 했다. 

 손 고문은 “개인적으로 불자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불자라고 생각해 고마우면서도 송구하다”며 “수행과 자기성찰의 길을 제시하는 등 불교는 국민들에게 주는 게 많다”고 평가했다.

 손 고문은 아울러 “가뜩이나 살림이 어려운데 가뭄까지 겹쳐 서민생활이 정말 힘들어졌다”며 “경제성장의 과실(果實)이 국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한편, 손 고문은 포교원장 지원스님으로부터 ‘세상의 모든 장애로움을 항복받는 것은 나를 낮추고 자애와 인욕의 참는 마음이면 된다’라는 뜻의 ‘계하자인항세마(界下慈忍降世魔)’가 새겨진 천을 선물로 받았다.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