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된 의료장비에 대한 교체를 통해 근로자 건강권 보장해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주영순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 산하 8개 산재병원(순천·대전·인천·동해·안산·태백·창원·대구)에서 운용중인 의료장비 중 2015년 기준으로 보유중인 취득가액 3천만원 이상의 고가 의료장비 중 ‘활용계획 대비 사용률이 50%미만’인 장비가 총 43점으로 취득금액은 모두 63억9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의하면, 산재병원 의료장비 중에는 올해 상반기 동안 사용실적이 전혀 없는 장비도 8점(18%)이나 있으며, 해당 장비의 취득금액도 8억4천만원에 달했다.

 특히, 인천병원과 동해병원에는 이미 내용연수(8년)도 지나고 현재 사용도 못하는 노후화된 의료장비도 3점이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영순 의원은 “내용연수가 경과된 의료장비를 사용하는 것은 근로자에 대한 정밀진단에 오류가 생길 우려가 있고, 장비의 노후화로 인해 안전성에도 문제가 야기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