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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신문 제192호 임흥빈 도의원 동정
 
이민행 대표기자 ㅣ 기사입력  2015/10/17 [18:13]
 

임흥빈 도의원, 해양환경정화사업단 발대식 참석

 임흥빈 의원은 17일 ‘2015 ㈔녹색전국연합 해양환경정화사업단’ 발대식에 참석하고 격려했다.
 해양환경정화사업단 단장에 취임하는 김동원 단장은 문태고 출신이며, 회원 대다수가 신안군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임 의원은 “날로 해양환경이 오염되고 해양쓰레기로 넘쳐나는 상황에서 발족하는 해양환경정화사업단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민행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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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도시 재생사업 농산어촌과 연계돼야
전남도의회 임 흥 빈 의원
 며칠전 전남도의회 도서해양문화연구회 주관으로 도시 재생에 나선 일본의 히로시마현 오노미치시(尾道市)를 다녀오면서 나름의 소회를 적어보지 않을 수 없다.
 오노미치市는 인근에 크고 작은 1,000여개의 섬과 인접한 인구 15만여명의 작은 도시로 목포와 신안군 일대를 연상시키는 닮은꼴 환경을 가지고 있다. 해상교통망을 기반으로 한 상업이 발달했고, 중소형 조선소와 풍부한 수산물을 기반으로 한 어업과 양식업 또한 발달했으며, 해풍 맞고 자란 감귤의 주산지이기도 하다.
▶천편일률 모방 독자사업 한계
 오노미치市도 급격한 고령화와 낮은 출산율로 인해 구도심의 공동화가 빠르게 진행되었다는 증거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선창가에 위치한 시청주변의 상권은 침체의 그늘을 길게 드리우고 뒷골목 상가는 녹슨 셔터와 빈집이 어우러져 일본어 간판만 아니라면 광주 구도심 어디쯤이거나 목포의 동명동과 만호동 일대를 둘러보는 느낌이랄까. 유달산보다 낮은 산비탈에 지어진 민가와 크고 작은 절간도 주인을 잃은 지 오랜 듯 음산한 모습 그대로 방치된 채 버려져 있는 전경은 흡사 오늘의 목포시 서산동과 온금동을 돌아보는 느낌 그 자체였다. 한때는 아이들의 재잘거림으로 술렁였을 유치원이 폐가처럼 정적에 묻힌 모습은 오노미치市의 현실을 온몸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그렇다고 히로시마현 오노미치市가 손놓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우리가 만난 히라타니유코우 시장은 인근에 산재한 천혜의 다도해를 통합하고 연륙·연도교를 통한 관광자원의 발굴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겠다는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
 천광사공원 전망대를 중심으로 한 로프웨이가 정상까지 운행되면서 아름다운 다도해의 전망을 조망할 수 있도록 배려함은 물론 시마나미 해변도로가 70km에 걸쳐 이어져있다. 이 도로는 오노미치부터 사이곡구-아이치켄까지 6개의 섬을 연륙·연도교로 묶어 세토내해를 달리며 자전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도록 각종 편의를 제공하면서 국내는 물론 전세계 자전거 동호인을 불러들이는 부수적인 효과와 함께 지역경제까지 떠받치는 일석이조의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관광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는 세토다섬 선셋비치를 통해 자전거 동호인들의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는 것으로 정점을 찍고 있었다.
 역사와 전설의 스토리가 살아있는 해신(海神)을 모신 세계유산 미야지마(宮島)를 찾는 인파는 평일임에도 수학여행 온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됐으나 산 정상에 설치된 로프웨이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자연훼손이라며 반대하는 이곳과는 영 딴판이다.
 3박4일간의 짧은 일정을 통해 히로시마현 오노미치市의 일부를 돌아보고 속살을 들여다 본 양 수선을 떨고 싶지는 않다.
 다만 지난해부터 국토교통부가 국가적 차원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시작하면서 전국 87개 응모 도시 중 목포시를 비롯한 13개 도시가 선정되었다. 목포시가 새로운 제2의 도약을 위한 1년여 준비기간 동안 시행착오와 로프웨이 문제 등 현안문제를 풀어가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오노미치市를 벤치마킹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싶다.
▶日 오노미치시 벤치마킹 교훈
 오노미치市가 주변의 작은 도서 및 농산어촌과 연계한 상생발전에 주목했다는 사실을 목포시가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해 폭발적 관광수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인접 신안군과 무안군을 잊어선 안 된다. 연안교통망과 연계한 즐길거리까지 가미한 도시재생사업에 나서야 하고 보다 큰 밑그림을 도시 재생사업에 담아내야 한다. 목포시만의 구도심 재생사업에 안주하거나 인접 군을 배제한 천편일률적인 모방 재생사업에 그칠 경우 반나절 볼거리 제공에 그칠 공산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신안과 무안군의 농산어촌 경제가 어떤 형태로든 상승곡선을 이어갈 때 목포의 앞 선창과 북항 일대는 물론 구도심 상권이 기지개를 켜게 될 것이다. 따라서 도시재생사업은 인접한 군의 농어촌 재생과 함께 가야한다는 것이 필자의 소신이고 오노미치市에서 느낀 감흥이다.
▲     ©주간 노령蘆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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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0/17 [18:13]  최종편집: ⓒ ror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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