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지사 박준영)가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업인들이 재해 걱정 없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농업재해보험의 대상품목 확대 및 전담기관 조기 설립을 건의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보험사업 현장 간담회를 지난 25일 담양 금성농협에서 갖고 정부의 추진방향 설명, 현장에서 운영과정상 문제점 등 의견수렴을 했다.

 간담회에는 농업재해보험사업을 담당하는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정책국장이 직접 현지로 내려와 도 및 시군 관계관, 농업인, 농협 관계자 등과 품목 확대, 손해평가 전문인력 양성 등 재해보험 제도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가입 농업인, 일선 현장에서 보험업무를 담당하는 관계자 등의 의견도 수렴했다.

 간담회 참석자 대부분은 재해보험 대상품목 확대와 재해피해 시설물 복구 시 전체 교체가 불가피한 하우스 시설은 보상금 산정 시 피해율을 올려줄 것 등을 건의했다.

 전종화 친환경농업과장은 “매년 냉해 등 자연재해로 인해 피해가 큰 무화과?유자를 농작물재해보험 대상품목으로 반영하고 지난 5월 2일 정부에서 발표한 재해보험 전담기관(농어업정책보험공단)을 조기에 설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종훈 농식품부 국장은 “전남도 및 농업인의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해 반영하겠다”며 “농업인이 이용에 불편하지 않도록 현장 애로사항을 파악해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