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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현명한 선택, 무안 운명을 바꾼다
박만호 국장
 
박만호 국장 ㅣ 기사입력  2012/01/10 [09:07]
 
  금년은 60년만에 돌아온다는 黑龍(흑룡)의 해로서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 이러한 얘기들처럼 국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나라와 현안과제들이 산적한 우리 무안군에 흑룡의 행운이 반드시 찾아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금년은 그 어느 해 보다도 중요한 해다. 5년간 국가살림을 책임질 대통령과, 4년간 국정을 견제하고 각종 법을 재·개정하는 일을 담당하는 국회의원을 선출해야한다. 여기에다가 우리 군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군정의 살림을 책임져야 할 군수를 뽑아야 한다.

  한번 잘못 뽑아놓으면 4년, 5년의 세월을 한숨만 쉬며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제대로 된 인물을 뽑아야 한다는 각오를 다져야 할 것 같다.

  어느 날 마을 경로당에 모여 있는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린 적이 있다. 인사만 넙죽했는데 ‘당신 얘기를 많이 들었고 신문에서도 보았는데, 어떤 사람은 돈은 많다는데 어쩠고, 어떤 사람은 어쩠고, 하시며 매우 논리적으로 말씀을 하시며 나에 대해 당신 같이 다양한 경력이 있고, 도청과 협조해서 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인자는 군수가 되어야 써’ 하시면서 ‘이제는 돈 힘으로 뭣을 하려는 사람은 절대 뽑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셨다.

  나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말로만 듣던 시골 어르신들이 아니구나 하며 얼마나 가슴이 뿌듯했는지 모른다. 우리나라도 이제 미래가 보인다. 흔히 내가 들었던 얘기들은 ‘아이구! 아무리 똑똑한 놈이 나와도 돈 없으면 안돼야. 시골 노인들은 돈을 주면 양심상 찍어 분당께! 이런 얘기들이었는데 내가 느꼈던 경로당 어르신들은 바른 생각, 바른 마음을 갖고 계셨다.

  일선 읍면동에서부터 장흥군수권한대행 등 38여년의 공직생활을 통해 바라본 군수는 자기의 명예와 영욕을 채우려고 하지 않는 사람, 군정 살림을 맡을 만한 자질과 능력이 있는 사람, 미래 후손들이 먹고살 수 있는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경험과 자질을 갖춘 사람, 도나 중앙과의 소통을 통해 예산을 가져오고 지역의 현안문제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해 낼 수 있는 사람, 군민과 언제든지 소통하며 군정에 대한 참여의 문을 활짝 열 수 있는 사람이다.

  군수는 어떻게 보면 대통령, 국회의원보다 더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 지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곳의 살림을 도맡아 하는 자리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무안은 현안과제들이 너무나 많다. 미래 우리 후손들이 안정적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성장동력산업 발굴 육성과 무안기업도시 개발 조기 가시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도·농간 균형발전 촉진, 남악신도개발 이익금 환수문제 등으로서 어느 하나 쉬운 것이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군민들은 전남의 정치 1번지, 21세기 전남발전을 선도해 나갈 지역의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무안의 살림을 맡길 일꾼과 국정을 책임질 사람을 뽑는데 한 치의 치우침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 7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6.25 전쟁으로 아버지를 여의고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릴 때 아픔을 겪고 3급 공무원까지 오르게 된 과정 등 자신이 살아온 삶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홀어머니 슬하에서 5남매가 슬픔을 딛고 이겨내는 과정과 청소년기 세상을 원망해온 사춘기 일상, 공직에 첫발을 내딛고 38년 3개월의 공직경험과 고향을 위한 봉사를 위해 퇴직하게 된 과정과 함께 무안의 미래를 위한 구상을 말했다.

  우리의 연배들 모두가 고생하며 살았겠지만 나는 유난히도 어려운 성장과정을 겼었다. 그래서 어려움이라는 것과 힘없는 사람들의 애환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군민들의 부름이 계신다면 먼저 소외계층을 비롯한 어려운 서민과 농어민들에 대한 정책, 초고령화에 따른 노인정책, 미래 우리 후손들이 안정적으로 먹고살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일, 그리고 군민을 황제처럼 받드는 군정시스템을 만드는 일에 군정의 최우선을 둘 것이다.

  그동안 군 곳곳을 누비며 지역민들이 쏟아낸 민의를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 나는 공직자로서 행정을 통해 나라와 지역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일은 내가 평생을 바쳐 해온 일이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여긴다. 이제 마음껏 고향의 미래를 위해 자신이 가진 경험과 역량 그리고 열정과 혼을 무안의 미래를 개척하는데 바칠 생각이다.
 
기사입력: 2012/01/10 [09:07]  최종편집: ⓒ ror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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