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활성 지원비 국민 출국 관광객 지원해야 효과가 더 커
19억 예산 투입한 무안공항 활성 정책 해외 관광객 2천여명 그쳐
9만8천여명에 국내 관광객 지원이 무안공항 활성화 더 큰 효과
전남도의회 나광국 의원(더불어민주당 무안2)은 지난 14일 전남도청 관광체육국 업무보고에서 “전라남도가 무안공항 활성화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22년과 올해 유치 활동에만 19억 원 가까운 예산을 썼으나, 저조한 실적과 관광객 이탈 위험 등으로 사업의 실효성에 큰 문제점이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나 의원은 “무안공항 활성화에 필요한 정규노선 취항을 위해 수십억 예산을 들여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보다 9만8천여 명에 달하는 출국 관광객에 대한 지원이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남도청의 해외관광객 유치사업은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해외 관광객 300만 명 유치를 선언한 김영록 도지사의 핵심 사업으로 정규노선 취항을 통한 무안공항 활성화와도 맞닿아 있다.
이를 위해 도청 관광과와 전남관광재단에서 최근 2년간 지출한 예산은 각각 약 18억5천만 원 정도이며 이 중에서 2억2천만 원 정도를 인센티브로 여행사에 지급했다.
나 의원은 “전남도가 보조금까지 지불하며 야심차게 유치한 해외 관광객은 2천여 명에 불과한데 이들의 경제적 효과도 불확실하고 심지어 이탈하여 불법체류자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나광국 의원은 “무안공항에서 해외로 나간 관광객은 이미 십만 명에 달하고 이들은 심지어 김해공항보다 20만 원 가까이 더 비싸게 표를 구입하고 있다”며, “예산 투입 대비 효과도 불확실하고 이탈 위험마저 있는 해외 관광객 유치사업보다는 출국 관광객을 지원하는 정책이 무안공항 활성화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기홍 관광체육국장은 “해외관광객 유치활동으로 확보한 실적은 1만4천 명으로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무안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라며, “이들이 숙박·교통비 외에도 지역의 특산품 등을 구매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향후 해외 관광객 유치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나광국 의원 010-7114-1000)
/이민행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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