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형 전 함평군수(56/전남 함평)가 6일 산림조합 임시총회에서 대의원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대 중앙회장’에 당선돼 이날부터 4년의 임기 수행에 들어갔다.

 중앙회장 선출은 전국 142명 대의원(시·군 조합장)들의 간선으로 선출되며, 이석형 신임회장의 이번 산림중앙회장 선출직 회장 당선은 호남 인사로는 최초이다.

 이번 선거는 지난 10월 8일 강일환 회장이 최근 산림조합의 자녀 및 친인척이 산림조합중앙회와 지역산림조합에 부정 채용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산림조합중앙회 국정감사를 5일 앞두고 전격 사퇴함에 따라 치러졌다.

 중앙회장 선거에는 이석형 전 함평군수(56), 원종태 여주시산림조합장(60), 조충규 의령군산림조합장(65), 구길본 전 국립산림과학원장(58), 석균남 이천시산림조합장(64), 강대재 전 산림조합중앙회 지도상무(58), 서경석 전 산림조합중앙회 상임감사(56) 등 7명이 후보 등록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이석형 후보의 당선은 이 후보가 내세운 산림자원의 국가 미래경영 대안 책임 추진과 산림의 공익가치 극대화 공약 등이 조합회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신임회장은 선거기간 동안 전국 각 산림조합을 직접 방문, 산림자원의 개발과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하는 등 현장 중심의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 신임회장은 당선소감으로 “12년의 공직 생활을 통한 예산확보의 경험 등을 적극 활용, 산림자원이 국가 미래경영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림자원의 공익 가치 극대화를 위해 국회 및 산림청,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산림조합중앙회장으로서 주어진 책무 달성을 위해 잰걸음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림조합중앙회 선거는 ‘공공단체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서울시 선관위에서 불법 선거행위 단속, 조사, 투표 절차 전반을 위탁받아 진행했다.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