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지사 이석형 예비후보는 4일 “주승용 의원은 박사학위 논문표절에 대해 불리한 내용은 숨기는 등 전남도민을 기망했다”며, “주 후보는 전남도민에게 공개 사과하고 전남도지사 경선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석형 후보는 “주 의원의 박사학위 지도교수인 전남대 최00 교수가 지난 2일 자진 공개한 논문표절 전문 검색엔진인 카피킬러(Copy Killer) 수행평가서에 따르면, 주 의원의 박사학위 논문의 경우 문서 표절률 9%를 비롯 표절의심문장이 총 문장의 3분의1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주 의원과 지도교수는 지난달 15일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동일문장’ 부분만 거론했다”며, “동일문장률은 논문표절의 본질을 가리는 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게 학계의 중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주 의원이 박사 과정에 들어간 2005년 2학기가 9월부터 12월까지로 이는 한 달여의 국정감사를 포함한 정기국회 기간”이라며, “초선의원으로 의정활동에 전념해야 할 시기에 정상적인 박사과정을 수행할 수 있었는지는 큰 의혹”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와 관련 “일반 대학은 초기 박사과정 학기의 경우 출석일수의 4분의3 이상을 출석해야 만이 해당 학기 커리큘럼을 마친 것으로 인정한다”며, “정기국회 의정활동과 박사과정 의무 출석 일수를 동시에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학계의 공통적인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주 의원과 지도교수가 논문표절 검색엔진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고도 문서표절률 등 핵심 내용을 숨긴 것은 박사학위 논문에 큰 결함이 있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후보는 “주 의원은 4일 방송토론회에서 ‘논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점을 감안 최00 지도교수에게 이날 오후 학계 전문교수들을 초청, 즉각 ‘논문 표절 공개 검증’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보통 청년학도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연구에 연구를 매진하고 있다”며, “이들 청년학도들은 사회지도층의 논문표절에 대해 울고 싶을 정도로 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형 후보는 “논문 표절은 ‘지식 도둑질’로 사회적 범죄”라며, “배가 고파 빵 한 조각을 훔친 절도죄보다 더한 사회적 범법행위”라고 강조했다.(담당 문승용 061-727-5560/010-7330-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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