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의 부족한 일손 해결을 위해 전남도청 공직자들이 일손 돕기에 적극 나섰다.

  27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날 임영주 농림식품국장을 비롯한 농림식품국 직원 53명이 영광 홍농읍 가곡리 황곡마을 김병준 씨(75) 농가의 밭 2천㎡(약 606평)에서 봄배추 수확 및 피복비닐 제거작업을 했다.

  이날 일손 돕기를 시작으로 도청 내 모든 실국에서 영농철이 끝나는 6월 24일까지 마늘·양파 수확 등 부족한 농촌 일손 돕기를 앞장서 실시할 계획이며 사회 각계각층의 참여도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농촌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영농 집중기인 매년 이맘때면 농촌 일손이 부족한 점을 감안, 농업인들이 제때 영농작업을 마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효율적인 일손 돕기 추진을 위해 전남도는 본청과 시군, 읍면동사무소, 지역농협에 ‘농촌 일손 돕기 알선창구’를 개설 운영하고 있으며 전남도교육청, 도내 소재 대학교를 비롯한 31개 유관기관과 각급 사회단체에도 협조공문을 보내 농촌 일손 돕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일손이 부족한 농가와 일손 지원을 희망하는 기관 단체는 ‘농촌 일손 돕기 알선창구’에 신청하면 필요한 시기에 일손을 지원받거나 지원할 수 있다.

  전남도는 또 농촌 일손 돕기에 참여한 공직자와 기관단체가 농가 및 대상마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농산물사주기 등을 통해 농촌 현장을 이해하고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자매결연도 함께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을 꼭 지원받아야 할 어려운 농가를 대상으로 일손 돕기를 우선적으로 실시해 나가고 앞으로도 꼭 일손이 필요한 농가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도청 전 직원이 일손 돕기 중점 추진기간 중 실·국·원별로 2회 이상 참여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창흠 기자(010-7619-1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