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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자(국민) 속여 꿩먹고 알먹고 하던시절...원조 거짓말쟁이 가카가 금지하는 노래 등 (제작 : 민족문제연구소)
 
 민주당 김 현 대변인은 3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이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의 출당을 추진하겠다고 하고, 또 한쪽에서는 ‘자진탈당’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다”며 “출당이든 탈당이든 새누리당이 현기환 전 의원과 현영희 의원을 내보겠다는 것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의원이 져야할 정치적·도덕적 책임을 회피하고 꼬리를 자르기 위한 얄팍한 꼼수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김 현 대변인은 “일단 꼬리부터 잘라내고 자신들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변명을 늘어놓으려는 것은 비열한 태도”라며 “친박핵심실세인 현기환 전 의원이 박근혜 후보의 아바타임은 이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자신의 대리인으로 내세웠던 인물이 벌인 공천장사를 박근혜 후보가 전혀 몰랐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후안무치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힐난했다.

 또한 “서로 주장이 어긋나니 검찰이 확실하게 밝히라는 박근혜 의원의 태도 또한 몰염치하고 무책임하다”면서 “검찰이 밝혀야한다는데 통상 정치자금수사를 맡는 서울중앙지검 공안부를 제쳐놓고 부산지검에 수사를 배당한 것은 이 역시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의 결과를 내는 것은 아닌지 시작부터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전당대회 돈봉투사건으로 한나라당이 위기에 처하자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색깔을 바꾸는 등은 쇄신 쇼를 벌였던 것에 불과하다”며 “쇄신을 명분으로 자신의 대리인들을 내세워 당을 일인독재체제로 만들었던 것이 새누리당 쇄신의 실체이고, 그 본질이 공천장사를 통해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제보자가 직접 3억 가방을 운반했다고 밝히는 상황이고, 선관위도 진술과 정황이 일치한다고 밝히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쇄신쇼 뒤에 숨은 공천장사를 알게 된 국민들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으로 적합한지 반문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후보가 국민들께 사과하고 대선 후보직을 비롯한 모든 공적인 자리에서 깨끗하게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근혜 후보가 혹시나 복도에서 한마디로 이 상황을 모면하려고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대국민 기자회견을 통해서 새누리당의 공천장사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

/노양기 정치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