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어촌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11일 오후4시 “농어촌지역 선거구 1석도 줄일 수 없다”며 각각 자기 당 대표실을 동시 점거, 항의 농성에 들어갔다.
 
 새정치연합 호남 농어촌지역 국회의원들도 11일 오후 4시부터 문재인 당 대표실을 점거하고, ‘호남 농어촌지역 선거구 1석도 줄일 수 없다’며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참여한 새정연 국회의원은 강동원(남원시·순창군)·김승남(고흥군·보성군)·박민수(진안군·무주군·장수군·임실군)·신정훈(나주시·화순군)·유성엽(정읍시)·황주홍(장흥군·영암군·강진군) 의원 등 6명이다. 이윤석 의원(무안군·신안군)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농성장에 불참했다.

 호남지역 의원 6명은 농성장에서 “호남의 선거구를 ‘단 1석도 줄여선 안 된다’는 대의명분을 관철하기 위함”이라며, “지금 400만 농어민들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면서, “전국 농어촌지역의 주권과 대표성이 더 이상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은 호남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그런 호남의 농어촌 선거구를 우리 당과 문재인 대표가 절대 사수하겠다는 분명한 의지가 표현될 때까지 우리들은 농성을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들 개인의 선거구 지키기 차원이 아니라”며, “400만 농어민들의 주권을 사수하고 대한민국이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선거구를 줄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