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기초단체장 후보 공천을 신청한 470명에 대한 자격심사를 마친 결과, 김철주 무안군수와 안병호 함평군수가 중앙당 후보 자격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심사에서 공천 부적격자 대상자는 총 34명이며, 현역단체장은 8명이 공천에서 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 기초단체장 중 공천 배제 대상자는 서울 동작구청장, 경기 이천시장, 전북 완주·진안·부안군수, 광주 서구청장, 전남 나주시장·곡성군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당 자격심사위원회는 이와 같은 사실을 각 시·도당에 통보했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중앙당 자격심사를 앞두고 ‘공천탈락’이다, ‘무소속 출마’ 등 온갖 음해공작이 판을 쳤으나,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경선 준비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함평군은 안병호 현 군수를 상대로 김성호 전 도의원, 노두근 전 부군수, 전세정 변호사, 정현철 전 군의장 등이 후보경선 대결에 나섰다.
이에 앞서 나병기·정현철 씨는 이윤성 씨와 3자 합의로 정현철 씨를 단일후보로 내세웠으나, 이후 정 씨는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이후 중앙당의 공천자격심사 방침이 발표되자 나병기·정현철·이윤성 씨는 불출마와 후보단일화를 뒤집고 후보등록을 단행, 등록 배경에 대한 갖가지 여론이 떠돌고 있는 실정이다.
김철주 무안군수도 선거법 위반, 친인척 감사원 감사 등 관련, 심사 불합격설이 떠돌았으나, 일단 중앙당 자격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후보경선에 매진하게 되었다.
현재 무안군은 안철수 공동대표측 김호산 전 군수후보가 현 김 군수와 한판 후보경선 대결에 나섰다.
김호산 씨는 다시 출마를 선언한 사유로 “공천제가 부활했고, 무원칙·불통·무능행정과 편가르기식 분파주의로 군민을 무시하는 구태정치를 벗어나 무안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열어 가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호산 씨는 나상옥 축협 조합장과 양승일 전 도의원 3자 합의로 후보단일화를 선언했으나, 양 전 도의원은 “야인으로 살아가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어 김호산 씨도 “새정치연합 공천을 받아 출마하려 했으나 민주당과 합당으로 공천제가 폐지되어 꿈을 가슴에 묻는다”며 불출마를 선언했고, 최근 나상옥 조합장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민행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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