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군수 김철주)은 지난 5월 30일 무안종묘영농조합법인(대표 장정일)이 주관한 ‘양파 품종비교 전시포 평가회’ 결과, 무안종묘영농조합법인(이하 무안종묘)에서 생산한 양파 종자의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 양파 종자 자급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 양파종자 비교 품평회 장면.                                                                © 노령신문

 무안종묘는 양파품종 비교 전시포 평가에서 중만생종중 많이 재배되는 품종과 신품종, 무안채종품종 등 5개 품종에 대해 ▲낱개의 크기 ▲형상 ▲색택 ▲겉껍질 등 양파 표준 출하규격이 평가를 실시, 무안종묘에서 채종된 양파종자가 수입 및 외지산 품종과 비교해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돼 큰 호평을 받았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무안종묘 측은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센터(무안군 청천리 소재)에서 개발된 신품종 등 더 많은 품종을 비교 전시하여 우리지역에 알맞은 우수한 품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기로 하였다.

 그동안 무안군 양파 재배농가는 양파종자 소요량의 90%를 타지산 양파종자에 의존하여 매년 60여억원의 종자 구입비용이 관외로 유출되었다. 이에 양파종자의 자급화를 위하여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7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양파종자 채종시설 기반과 채종시설 하우스 현대화 등 양파종자 생산 기반을 구축하였다.

▲ 현대화된 시설하우스에서 양파종자를 채종 .                       © 노령신문

 또한 농촌지도자회원을 중심으로 무안종묘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하여 종자채종단지를 조성하고, 매년 200~300kg의 종자를 생산·보급하여 왔으며, 2012년에는 양파 재배면적 450여ha에 소요되는 종자를 생산하여 인근 함평·신안 등 양파 재배 지역을 대상으로 홍보 및 판매에 나섰다.

 특히 무안종묘가 생산한 양파종자는 일본 및 외지산에 비해 수량이나 품질 면에서 차이가 없으며, 종자가격도 50% 이상 저렴하여, ha당 150여만원의 종자 구입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안 양파종자의 자급율을 30%로 확대할 경우 종자 생산으로 매년 15억원의 농가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앞으로 무안군과 무안종묘영농조합법인은 농촌진흥청과 협력하여 양파연구개발을 통한 양파육종과 채종기술 보급 등 농가소득 향상에 앞장 설 계획이다.

/노양기 기자(010-5635-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