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군사공항 이전 담화문 발표 '조목조목 반박'
무안 이전 여론조장 행위 중단, '지사 본연 사명 다하라'
광주시 이익 위해 도민에게 피해 감수하라 강요할 수 있냐
광주시 영업사원? 확증 없는 개발계획·소음완충지역 발표
김 지사는 190만 도민 버리고 150만 광주시민 위해 일해
광주전투비행장무안이전반대범군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박문재)는 지난 15일 김영록 지사가 발표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서남권 발전을 위해 도민께 드리는 담화문’과 관련해 “전남도민이라는 것이 한탄스럽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전남도정을 책임지는 도지사가 타 지역의 이익을 위해 도민들에게 피해를 감수하라고 강요할 수 있냐”며 “이는 부모가 자식을 버리는 것과 매 한가지다”면서, “도대체 우리는 누구를 믿고 의지하라는 말이냐”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무안군민들은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가 제기되고 지난 6년 여간 한 결같이 지역적 특수성과 지역발전, 소음피해를 이유로 군 공항 무안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오고 있다”며 “벽창호라도 무안군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 것”이라며, “구차한 담화문을 큰절까지 해가면서 발표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성토했다.
대책위는 “전남도지사는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대변해야 한다”면서 “담화문은 마치 광주시의 영업사원 마냥 확증되지도 않은 개발계획과 소음완충지역이 마치 소음을 모두 막아줄 철옹성이나 되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광주 군 공항이 무안으로 이전하여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서남권 발전의 발판을 마련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도지사 재임 5년 동안 무엇을 했냐”면서 “차라리 광주 군 공항 이전에 쏟을 힘을 전남 서남권 지역을 활성화할 기업유치에 열과 성을 다했다면 전남도민은 환호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도민을 평생 소음에 시달리게 할 님비시설인 군 공항을 ‘무안군으로 이전하라’고 발표하고도 도지사의 자격이 있는가”라며, “190만 전남도민을 버리고 150만 광주시민을 위해 일하고 있는 김영록 지사는 무안군민을 비롯한 전남도민들께 즉각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영록 지사는 더 이상 무안군민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군 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하려는 여론조장 행위를 멈추고 도지사 본연의 사명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지역 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어떠한 행동에도 무안군민들은 분연히 일어나 군민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싸워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행 대표기자
종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