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새마을부녀회(회장 김춘화)는 지난 5일 군 새마을회관에서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무안군지역 다문화결혼이주여성, 새마을부녀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편 만들기 및 차례상 차리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베트남, 중국, 일본, 필리핀 4개국에서 15명의 다문화 결혼이주여성을 초청하여 한국전통과 문화에 대한 이해와 한국 사회의 적응을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송편 만들기와 차례상 차리기, 한복 입고 절하기 순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이주여성들은 한국 전통음식인 송편을 직접 빚어보고 서로 나눠 먹으며 우리 고유의 명절인 추석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복을 곱게 입은 중국출신 이주여성인 손금화 씨는 “한국에 온 지 14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차례상 차리는 순서나 음식 만드는 것이 힘들고 어렵다”며 “앞으로 이곳에서 배운 것을 다른 친구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춘화 회장은 “다문화 가족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운 것을 익혀 가족 및 친지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릴 수 있는 행복한 추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획된 행사인 문화유적지탐방, 출신국 음식만들기, 공예품 만들기, 김장김치, 다문화가족 한마당 행사에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행정지원과 단체협력담당 이숙아 061-450-5328)

/류춘범 기자(011-631-7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