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충렬 씨 "딸은 '기자회견문 내용 모르고 있다' 답해"
선거 때마다 자행되는 흑색선전 음해성 발언 이제 사라져야
지난 4월 21일 오후 황토와 들꽃세상(대표 김요한)에서 함평군 군수 성희롱 사건과 관련, 서충열 씨가 가진 기자회견은 “전혀 사실과 다른 음해성 중상모략”이라고 일축하고 함평군수측에서 사법당국에 강력 고발조치했다.
함평군수측은 <진실은 이렇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선거를 40여일 앞두고 현 군수를 낙선시키고자 하는 저급한 의도이며, 악의적인 선거꾼들이 개입된 저열한 정치행보”라고 반박했다.
기자회견을 주도한 서충열 씨는 이날 ‘기자회견 취지문’을 통해 “본인의 딸이 상사의 견딜 수 없는 성희롱에 수치심과 신변에 위협을 느껴 공무원을 사직했다”며 “이에 대한 성희롱사건에 대해 그 진상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함평군수측은 이와 관련, “전남지방경찰청 담당 경찰이 당사자(여직원)를 조사했고, 여직원의 아버지와도 유선전화로 조사를 마쳤다”며, “조사 자료는 현재 전남지방경찰청 해당 부서에 남아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조사 결과 여직원은 언어적·신체적 성추행은 추호도 없었다”며, “여직원의 아버지도 같은 내용으로 해당 경찰에게 진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여직원이 사직한 것은 공직 사회 특유의 틀에 박힌 딱딱한 생활과 일용직으로서의 미래에 대한 걱정 때문에 보다 적성에 맞는 일(바리스타-커피 제조사- 자격증 취득)을 구하고자 사직을 청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또 “성추행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현 군수 반대파로 분류되는 모 신문사 모사장이 수회에 걸쳐 신문에 기고했다”며 “모 사장은 현 군수의 군정과 관련해 매회 마다 1면 등 수많은 지면을 할애해 현 군수와 동함평산단, 해보농공단지를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공격했던 인물이다”고 말했다.
특히 “모 사장은 여직원 아버지와는 친구관계로 그를 만나 진정을 제기하도록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부속실 여직원이 사직한 일은 그들이 보기에 엄청난 폭발력을 갖고 있을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공박했다.
함평군수측은 “순박한 부정(父情)까지 동원해 여론을 부추기는 것은 수세에 몰려있는 전세를 뒤집고자 하는 현 군수 반대세력들의 무책임하고 저열한 정치 공세”라며, “부모로서 근자에 언론을 포함해 의도적으로 딸과 관련한 의혹을 양산하고 소문이 횡행하는 상황이 무척 괴로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들은 ‘곧 군수가 구속될 것이다.’ ‘곧 보궐 선거를 치러야 한다.’ 등 온갖 유언비어를 양산해 민심을 혼란하게 하고 지역을 분열시켜 3년여 간 현 군수의 발목을 잡았다”며 “현 군수에 대해 제기 됐던 20여 가지 의혹은 단 한건도 사실이 아님이 사법기관을 통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마타도어식(흑색선전)의 저급한 행태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를 훼손하고, 선거직전에 낙선을 목적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등의 행태에 강력한 법적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주도한 서충열 씨는 딸께서 ‘기자회견문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회견문 내용은 모르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1일 오후부터 22일 현재까지 군 전역에서 기자회견문 복사본 무단배포와 음성녹음 청취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함평군 선관위에 제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도 사법당국과 선관위에 고발 조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민행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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