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의원에게 불리한 내용이 담긴 자료 언론사 제공
 
 광주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양중진)는 지난 13일 광주광역시 일부 공무원의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시청 대변인실 소속 뉴미디어팀 등 4곳과 직원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강운태 시장에게 유리한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와 치적이 담긴 보도자료를 인터넷 언론사에 보낸 혐의 등으로 오00씨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무원들은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지난 2월 5일까지 강운태 광주시장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와 업적을 발표하고, 시장 경쟁자인 민주당 이용섭 의원에게는 불리한 내용이 담긴 자료를 인터넷 언론사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시는 강운태 시장 취임 이후인 2012년부터 이번까지 모두 다섯 번째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했다.

 광주시는 2013년 7월 26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정부 보증서 위조와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했다.

 2012년 11월 20일 국제사기 논란에 휩싸였던 광주시의 3D컨버팅(입체영상변환) 한미 합작사업 의혹과 관련해서 시청 압수수색을 당했다.

 2012년 6월 7일에는 ‘상품권깡’ 의혹과 관련해 광주시장 비서실과 총무과 등이 압수수색 당했다.

 2012년 4월 4일에는 광주시 개청 이래 최대 뇌물 커넥션으로 불리는 ‘총인처리시설 입찰비리’ 수사를 위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단행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공무원이 정당과 후보자에 대한 선거권자의 지지도를 조사하거나 발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