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민, 경선 과정 의원직 사퇴 부정적, 본선 결정 후 사퇴해야
 
 "아름다운 경선과 혁신적 새정치를 표방"하고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용섭 의원은 7일 광주KBS 라디오 ‘무등의 아침’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광주가 직면한 5대 걱정을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의원은 “지난 5일 출마선언에서 밝힌 대로 ▲일자리 걱정 ▲보육 걱정 ▲교육 걱정 ▲주거 걱정 ▲노후 걱정 등 ‘5대 걱정’을 해결하는 ‘정의로운 민생시장’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李 의원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삼아 일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아이들의 보육과 교육을 ‘광주시’와 ‘국가’가 책임지겠다”면서, “내 집 마련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노인들이 행복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李 의원은 경선과정 불협화음, 당내 경선 규칙, 그리고 당의 의원직 사퇴 자제령에 대해서도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李 의원은 ‘경선과정 불협화음에 대한 대처 방법의 질문과 관련 “일방이 아무리 ‘아름다운 경선’하겠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이 흠을 잡는 것에 대응하다보면 시민들에게는 진흙탕 싸움으로 비춰질 수 있다”면서,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불필요한 대응은 자제하는 등 본인부터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李 의원은 민주당 경선 규칙과 관련, “당내에서 당원 50%, 시민여론 50%로 잠정적으로 확정된 것으로 안다”면서, “도전자 입장에서 강운태 시장의 조직력에 다소 부담되지만 당이 결정하면 승복하고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의원은 ‘민주당의 의원직 사퇴 자제령’에 대한 질문에 “출마 선언 전에 김한길 대표에게 의원직을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대표가 ‘당내 경선을 준비하면서 사퇴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을 하셨다”면서, “하지만 기득권에 연연하지 않고 시민만 믿고 당당하게 나가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와 관련, 당과 시민들은 후보경선이 확정되기 전에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은 한편으로 결연한 의지로 보일 수도 있지만, 당내 인물 고갈과 보궐선거로 인한 ‘국력 및 예산 낭비 등 더 많은 손실을 끼친다’며 본선후보 확정 전 의원직 사퇴는 반대하는 여론이 높은 실정이다.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