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주최하고 불교신문사가 주관하는 ‘제1회 대한민국 전통문화사진 공모전’ 수상작품이 선정되었다. 올해 처음 실시한 ‘제1회 대한민국 전통문화사진 공모전’은 전통문화사진 디지털아카이브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전통문화사진 콘텐츠를 개발·확보하여 국내·외 홍보에 활용하고자 시행한 사업으로서 2013년 9월 25일부터 10월 24일까지 작품을 접수하였으며, 총 650명이 1,781 작품을 응모하였다. 본 공모전의 심사는 국내 전통문화관련 사전전문가 5인을 선정하여 개별 및 집단심사의 엄정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쳤으며 11월 18일 최종 심사를 통해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특선 10명 , 입선 30명 등 47개 작품을 선정하였다. 대상(大賞)에는 ‘보리암의 아침’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우리나라 특유의 부드러운 산그리메(아득한 산 그림자)와 해안선, 그리고 그 자연과 전통 사찰의 어우러짐을 잘 포착했다”며 “우리나라의 전통 건축은 자연을 품은 듯 서로 어우러지는 게 특징으로 우리 전통문화의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을 잘 표현됐다”고 평가했다.
※보리암(菩提庵) : 조계종 제13교구 본사 쌍계사(雙磎寺)의 말사(末寺)로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2065 금산(錦山/681m/명승 제39호)에 있는 사찰로 해수관음(海水觀音)의 성지이다. ‘향나무 관세음보살상’이 있으며 수로왕(首露王) 부인 허황옥(許黃玉)이 인도에서 올 때 가져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왼쪽에는 남순동자(南巡童子), 오른쪽에는 해상용왕(海上龍王)이 있다. 조선 태조 이성계(李成桂)가 이 사찰에서 100일 기도를 한 후에 나라를 세웠다고 한다. 최우수상에는 ‘낙안읍성 성곽돌기’가 수상했다. “저녁노을의 하늘과 실루엣의 사람들, 성벽 그리고 횃불의 느낌을 파노라마 형식으로 훌륭하게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 진필훈 교수(신구대학교 사진영상미디어과)는 심사 총평을 통해 “전통문화사진 공모전이란 타이틀에 걸맞은 의미가 담겨 있으면서도 창의력이 있는 작품들이 많아 심사를 통해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았다”고 평했다. 이어 “심사하면서 수많은 유·무형 문화재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1800여 개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 곁에 이렇게 많은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점 또한 큰 감동이었다”면서 “전통문화는 단순히 정책만으로 계승 발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전통문화의 숨겨진 가치 발굴과 더불어 문화유산 보존운동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공모전을 주관한 불교신문사 사장 성직스님은 “제1회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수준 높은 전통문화관련 사진이 제출됐으며, 이를 계기로 추후 공모전을 통해 대한민국 곳곳에 숨겨진 전통문화유산의 가치를 발굴·확인하여 사진을 통한 기록과 보존에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겠다”면서 종단은 물론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제1회 대한민국 전통문화사진 공모전 수상작품 시상식은 오는 12월 2일(월)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로비에서 진행하며, 수상작 전시회가 같은 장소에서 12월 6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鴻雲 松巖 이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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