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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봉축 '석가탑등' 불 밝히다
광화문 광장 '희망과 행복의 등' 국민의 희망과 행복 기원
 
부운 송암 이민행 기사입력  2013/05/0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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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연등회 시작을 알리는 봉축 점등식이 4월 23일(화) 오후 7시 광화문 광장(북쪽)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는 국민의 희망과 행복을 기원하는 ‘희망과 행복의 등’으로 명명된 18m의 ‘석가탑 등’이 불을 밝혔다.


 이날 점등식에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생명의 존엄과 인성의 회복,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마음자리에 불을 밝힌다”고 말하고 “공업중생의 아름다운 공동체를 위하여 세상에 희망을 비추고 마음에 행복이 깃들도록 서원의 등불을 밝힌다”고 기원했다.

 봉축 점등식은 올해부터 시청 앞 광장에서 광화문 북측광장으로 옮겨서 불을 밝히게 되었으며, 경복궁 광화문 전면에 불을 밝힌 것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인 연등회가 세계적인 등燈 축제로서 한국을 대표하는 행사임을 상징한다고 하겠다.

 희망과 행복을 기원하는 ‘석가탑燈’은 국보 제21호인 불국사삼층석탑(석가탑)을 전통燈으로 만든 것이며, 지난해 9월부터 고려 이후 약 1000여년 만에 전면수리를 위해 해체중이다. 주변에 밝혀진 ‘동자·동녀燈’은 석가탑을 장엄하며 국민의 희망과 행복을 부처님께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석가탑燈과 더불어 서울시내 주요도로에 5만개의 거리蓮燈이 동시에 불을 밝혀 부처님오신날 연등회를 기념하며 5월 19일까지 서울을 밝히게 된다.
 
◈기  원  문◈

 생명의 기운이 향기로운 꽃잎으로 허공을 장엄하고 만나는 얼굴마다 웃음이 가득한 이때에 모든 생명의 평화와 안락을 위해 부처님은 우리 곁에 오셨습니다.


 오늘 우리가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의 중심에서, 우리나라의 하늘에 등을 밝히는 것은 우리 모두가 존귀한 부처의 씨앗임을 가르쳐 주신 부처님께 정성으로 올리는 공양입니다. 더불어 지혜로써 마음을 맑게 하고 자비를 실천하여 부처님의 향기가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간절한 서원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광화문 광장은 우리의 전통이 담긴 터이며 시민들이 함께하는 도시문화의 상징이자 인간 중심의 광장입니다. 오늘 이곳에서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이룩하고 생명의 존엄과 인성의 회복, 그리고 한반도 평화라는 우리 모두에게 부여된 무거운 짐을 덜어내기 위해 마음자리에 불을 밝힙니다.

 우리가 딛고 있는 물질편리에 대한 무한한 집착,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분별없는 개발,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소통의 부재는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서로의 행복을 위해서 나눌 때 화해하며 해소할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들은 기꺼이 가지고 있는 모든 지혜와 정성으로 당신이 걸으셨던 실천의 길을 따라 어두운 마음에 환한 빛을 비추고자 합니다. 끊임없이 수행하고 정진하며 지혜의 등을 들고 참 나를 찾아 길을 떠나겠습니다.

 전통문화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선조의 빛나는 정신으로 모든 생명이 안온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밝은 지혜가 없이는 불안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깨우쳐 남과 북이 공존과 상생, 신뢰와 믿음으로 대화하고 교류하겠습니다.

 부처님 법을 만난 소중한 인연 공덕으로 오늘 우리가 밝힌 등불을 저마다의 마음에 담아 공업중생의 아름다운 공동체를 위하여 세상에 희망을 비추고 마음에 행복이 들도록 서원의 등불을 밝히겠습니다.

 마음 깊이 등을 밝히고 세상을 맑게 하는 불제자가 될 것을 발원하오니 부디 섭수하시어 길을 열어 주시옵소서.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

/浮雲 松巖 李珉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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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3/05/01 [09:27]  최종편집: ⓒ ror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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