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瑞祥타령 - 世異則事異 세상이 다르면 일도 다르다
6월 3일, 대한민국다시 씨앗 뿌리는 國耕日
 
이민행 대표 기사입력  2025/05/1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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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피리 꺾어 불던 봄은 어디로 갔는가?

6월 3일, 대한민국 다시 씨앗 뿌리는 國耕日

政治는 情致를 統治는 通治를 해야 '安生'

차기정부 ‘하나로마트’ 운영 확대 지원해야

 이재명 하면 떠오는 인물이 ‘김대중’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生(생)과 死(사)를 넘나들며 자신의 정치철학인 평화로운 세상을 마침내 열었지만, 정치보복이라는 굴레 때문에 독재정권에 기생하던 집단들을 척결하지 못해 지금까지 대한민국 이름 아래 빌붙어 온갖 교활한 짓을 꾸미고 있다.

 이를 보아온 국민들은 ‘이재명’이면 보복이 아닌 청산으로 이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며 12.3 계엄 내란도 극복했다.

《타향살이 몇 해던가 손꼽아 헤어보니/고향 떠난 십여년에 청춘만 늙어/부평 같은 내 신세가 혼자도 기막혀서/창문 열고 바라보니 하늘은 쪽/고향 앞에 버드나무 올 봄도 푸르련만/버들피리 꺾어 불던 그 때는 옛날/타향이라 정이 들면 내 고향 되는 것을/가도 그만 와도 그만 언제나 타향》

 가수 고복수 씨의 첫 노래인 ‘타향살이’는 일제강점기인 1934년 봄에 발표해 고향을 떠나 고단한 삶을 사는 민중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서민대중들은 막걸리 한 사발에 눈물 흘려 담고 불렀던 노래로 현재도 국민들의 애창곡으로 부르고 있다.

 흔히 지난 일들을 ‘흘러간 고복수’라고 한다. 어원은 명확하지 않지만 인기가수로 한 시대를 장식했지만 세월이 흐르면 잊혀 진다는 뜻이 담기지 않았을까 추론해본다.

 타향살이 노랫말 속에 ‘고향 앞에 버드나무 올 봄도 푸르련만 버들피리 꺾어 불던 그 때는 옛날’이란 내용이 있다. 그렇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에서도 민중들은 버들피리 꺾어 불며 다소나마 마음을 달랬던 마음의 여유가 있었다.

 지금은 어떠한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신세가 하도 기막혀서 창문을 닫고 천장만 쳐다보며 세월이 와도 그만, 가도 그만 하고 있지 않은가?

 政治(정치)는 나라와 국민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정을 담아 국민에게 보내 드리는 情致(정치)를 해야 하며, 統治(통치)도 다스리는 게 아니라 국민과 상호 소통하는 通治(통치)가 되어야 한다.

 공자는 “思無邪(사무사), 마음이 바르고 간사한 생각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권력을 집행함에 있어 잔꾀 부리지 말고 공정하게 처리해야 하는데 사특한 마음으로 온갖 술수를 부리며 나라를 이 지경에 빠뜨려 민중들 삶이 나락으로 추락되어 곳곳에서 살기 위해 아우성이다.

 오는 6월 3일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날이다. 기울어진 國傾(국경)을 다시 갈아 씨앗을 뿌리는 國耕日(국경일)이다.

◈차기정부 '하나로마트' 운영 확대

 차기 정부가 들어서면 농민과 섬 주민을 위한 생활복지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현재 농어촌은 초고령화에 진입해 삶을 영위함에 있어 고립되어 고단한 생활에 직면해 있다.

 농어촌버스가 왕래한다고 해도 탑승하기에 힘이 부친 노인들이 마을마다 존재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생활용품을 화물차에 싣고 전국에서 몇 개 농협이 마을을 순회하며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예산의 한계에 직면해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농·수·축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 운영사업에 차량과 인력을 지원하여 최소한 일주일에 1회 정도 지자체 공무원과 마을을 순회하며 채소·과일·간식·상비약 등 생활용품과 자동금전출납기를 탑재하여 공과금 수납 및 현금 적립·인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으면 한다.

 순자는 “良農 不爲水旱不耕(양농 불위수한불경) 현명한 농부는 가물다고 농사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자주 쓰시는 용어가 있다. “정부가 예산타령만 한다”고. 한비자 말처럼 “世異則事異, 세상이 다르면 일도 다르다”라는 말을 상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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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0 [22:40]  최종편집: ⓒ ror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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