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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타령 - 以刃與政 칼로 죽이나 정치로 죽이나
 
이민행 대표 기사입력  2025/01/0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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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뛰는 '광란의 칼춤' 누가 추고 있는가?

"우상숭배 폄하 나선 집단이 무속 찬양"

"너에게서 나온 것은 너에게로 돌아간다"

"12월 3일 '국군장병'의 ‘장엄한 날’이었다"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습니다. 거대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괴물이 된 것이다. 이것이 국정 마비요, 국가 위기 상황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의 병력을 잠시 투입한 것이 ‘폭동’이란 말입니까?≫

  끔찍하다. '광란의 칼춤'은 ‘남·북한 전쟁’을 유발 시키려했다. 서부·중부·동부전선의 수많은 장병들이 어찌 되었겠는가? 수도권은 전기·수도 마비로 아비규환(阿鼻叫喚) 지옥의 아수라(阿修羅)의 장이 되었을 것이고. 

 정치와 기업과 사회와 가정의 성공(成功)은 고난(苦難)과 역경(逆境)을 통해 성취(成就) 했을 경우가 진정한 성공이다. 성장과정에 고난 없이 얻은 성공은 성공이 아니다. 

 정치가 성공해야 국가도 부강하고 국민도 행복해진다. 이를 위해선 정치 지도자가 어떻게 성장해왔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고난을 몸소 체험해보지 못한 자는 서민대중의 서러움과 아픔을 전혀 알지 못한다.

 12.3 계엄사태로 대한민국이 세계무대에서 곤두박질치고 경제는 갈수록 꽁꽁 얼어붙어 민중의 삶이 처참히 무너지고 있다. 수치심(羞恥心)과 고난을 모르는 탐관오리(貪官汚吏)의 발호(跋扈)로 말이다.  

 인간은 살면서 수치라는 마음을 알고 지녀야 한다. 수치심이 없으면 시기심(猜忌心)과 질투심(嫉妬心)만 가득하여 세상 일이 무서울 것이 없어져 결국은 자신을 헤치고, 사회를 헤치고, 나라를 패망의 위험에 빠뜨린다.

 시기와 질투는 타인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며 갈등과 오해가 증폭되어 자신은 올바른 생각을 할 수 없어 주변이 모두 부정적으로 보이는 어리석음 속에서 외로워져 결국은 그 외로움이 끔찍한 일을 저지른다.

 이러한 마음이 어질지 못한 사람이 권세와 부귀를 쥐면 자신 아래는 하찮은 존재로 여기며 설쳐대다가 그런 행동으로 마침내는 패가망신의 수렁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자멸함은 물론 나라를 나락(奈落)으로 추락시키는 경우가 허다하다.

 며칠 전이 크리스마스다. 누가복음에 “여호와와 돈을 함께 섬길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나 불교(佛敎)도 우상숭배(偶像崇拜)라 폄하하며 입이 닳도록 외치던 집단이 ‘무속신앙’에 나라가 엉망진창이 되었는데도 무속을 추종하던 자들을 구원하는데 집세까지 빼서 나오라고 혈안이 되어 나서고 있다. ‘믿음과 돈과 함께 할 수 없다’는 말이 무색하게도 말이다. 참 묘한 일이다.

 맹자에 “上下交征利 而國危矣(상하교정리 이국위의), 통치자 나 민중이나 이익을 노리며 교제하면 나라는 위태로워진다”고 했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현세는 특정세력이 자신의 이익 추구를 위해 온갖 추악한 수법을 동원해 곳간 채우기에 여념이 없다. 이뿐이랴, 추악한 행위를 덮기 위해 나라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도 서슴없이 자행하고 나섰다.

 맹자에 “殺人以?與刃 有以異乎 以刃與政 有以異乎,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정치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차이가 있는가?”라고 했다. 이런 위험한 부류들은 뭐라고 답할지가 왠지 궁금해진다. 궁금할 필요성도 느끼지 않지만. 

 자신이 타고난 운명을 정의롭게 영위할 수 있는 것은 올바르지 못한 행동의 요행(撓行)이나 음란한 수법의 요수(淫手)가 아니라 몸을 닦는 수신(修身)을 제일의 가치로 여기며 마음을 양성(養性)하는데 있어야 한다. 간사스런 못된 사특(邪慝)한 행위는 결코 길게 가지 못하고 곧바로 자신에게 철퇴가 내려진다. 

 맹자는 “戒之戒之 出乎爾者 反乎爾者也, 경계하고 경계하라 너에게서 나온 것은 너에게로 돌아간다”고 했다.

 끝으로 한마디 붙인다. 지난 12월 3일 밤은 대한민국 국군장병의 ‘장엄한 날’이었다. 대한민국 청년의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보여주었다. 장하도다! 장하도다! 또 장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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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1/02 [23:26]  최종편집: ⓒ ror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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