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전남도 15번째 건립…농축산인·학생·공무원 등 모금
평화의 소녀상, 국내 127개 해외 10개 등 총 137개
나윤수 군수권한대행·정철희 의장·류미진 서장 참석

 함평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 주관으로 함평축협 광장에 조성된 ‘평화공원’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전남의 대표적 항일운동의 중심지인 의향 함평천지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지난 16일 엄숙히 거행되었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창훈(문화원장)?김영주(함평축협 조합장) 공동추진위원장과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 정철희 함평군의회 의장 및 김형모·김영인·정경임·정현웅·허정임 의원, 류미진 함평경찰서장, 박영숙 함평교육지원청장, 이광우 산림조합장, 정태연(천지농협)·김영철(나비골옹협)·천성섭(함평농협)·정기현(손불농협)·정상진(월야농협) 조합장 등 주요내빈과 지역 농축산단체 대표 등 지역주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제막식에서 위안부 희생 할머니에 대한 위로의 마음을 담아 노란풍선 300개를 날리고 함평중학교 함빛동아리 손진환(3학년/남)·이윤희(3학년/여) 학생이 소녀상에 모자와 목도리를 둘러 의미를 더했다.
 함평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아 지난 7월 위안부 피해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의 마음을 기리기 위해 축종별 지역축산단체 대표 8명과 군민과 축산·농업인들의 뜻을 모아져 시작되었다.
 특히 소녀상 건립 취지에 공감한 지역 농협이 지점별 농협창구를 활용한 성금모금활동에 나서고 함평지역 주민들도 좋은 뜻에 흔쾌히 동참하면서 추진위 구성 약 4개월 만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다.
 김창훈·김영주 공동추진위원장은 “31 만세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한 지금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면서, “지역민의 바른 뜻이 모인 함평 평화의 소녀상이 피해 할머니들께는 작은 위로가 되고 미래 세대에게는 살아 숨 쉬는 역사적 교훈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 평화의 소녀상은 도내 15번째로 건립됐으며, 평화의 소녀상은 국내 127개 해외 10개 등 총 137개(12.11.기준)가 건립됐다.
/함평=임재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