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이보라미 의원(정의당/영암2)이 지난 14일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실 행정사무감사에서‘전남 서부해바라기센터의 부실한 운영과 전남도의 지도감독 소홀’에 대해 호된 질책을 했다.

 이 의원은 서부해바라기센터 직원의 급여를 2013년도부터 호봉제로 전환할 시, 근무경력 산정에 있어 부소장은 호봉책정 기준에 없는 경력을 산입 하는가 하면, 다른 직원들은 책정 기준에 있는 경력도 산입이 되지 않는 등 호봉 책정을 임의로 적용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부적정하게 체결된 근로계약서를 수정하지 못하고 있고, 부당지급 된 명절상여금이 회수되지 않고 있는 점 등 센터의 부실한 운영을 지적했다.
 또 센터 종사자의 겸직금지 규정과 관련해 자신이 쉬는 날 외부 출강을 나갔음에도 해당 직원은 복무규정 위반으로 사직을 했는데, 부소장은 한 달에 근무시간 중 다섯 번이나 외부출강을 나가고 있는 등 복무규정을 위반하고 있어도 그 누구의 제재도 받고 있지 않다며 동등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느냐고 질타했다.
 이러한 센터운영의 부적정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음에도 책임자인 센터장은 직원들이 문제제기를 하자 도와 맺은 ‘센터 운영협약을 해지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이 의원은 "서부해바라기센터는 직장 내 갑질문화가 가장 큰 문제다”며, “앞에서 지적한 호봉 및 직원 처우에 있어 편향된 관리 등으로 조직 내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는데 센터장은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센터 폐쇄’라는 강경책으로 대응하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보라미 의원은 “현재 상담과 치료를 받고 있는 성폭력 피해 아동과 장애인들에 대한 애정 없이 센터의 폐쇄를 공공연히 이야기하는 것은 공익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병원을 이끌고 있는 사람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언행이다”며, “전남도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나 센터 폐쇄라는 압력에 눌려 문제의 핵심을 바로 잡지 못하고 지도 감독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며 집행부의 안이한 대처에 확실한 개선책을 요구했다.
/이민행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