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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고蘆嶺鼓 - 天意於人無厚薄 하늘은 야박하지 않다
이민행 대표 편집인
 
이민행 CEO 편집인 기사입력  2018/01/28 [18:04]
 
 梓潼帝君(재동제군)은 “無義錢財湯潑雪(무의전재탕발설). 의롭지 못한 재물은 끓는 물에 뿌린 눈과 같다”고 했다.
 우리의 진장한 새해 설이 다가오고 있다. 어릴 때 세배 돈을 빳빳한 새 돈으로 받을 때 얼마나 즐거웠던가? 말 그대로 돈 냄새나는 돈이다. 세배 돈은 잘 자라줘서 고맙다는 뜻도 있겠지만, 돈처럼 긴 생명으로 건강 하라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돈처럼 끈질긴 질긴 생명을 지닌 것도 없을 것이다. 돈이 흥망성쇠를 좌우하기도 하고 인간의 생명줄도 쥐락펴락 하니 말이다.
 무술년 설에는 돈에 노예가 되기 이전에 인간성의 아름다움을 나눠보자. 직접이든 간접이든 은혜를 입었다면 설을 맞아 그에 보답은 못할지언정 마음은 잊지 말자.
 돈에 유착되어 은혜를 저버리고 거만 떨며 거들먹거리지 말자. 은혜를 버리고 돈을 쫓아간다면 돈의 노예이지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 은혜를 베풀었더라도 거만하지 말자. 은혜를 베풀었으며 그것으로 만족해야지 보답을 바란다면 그것 또한 치졸한 인간 노예이다. 돈 때문에 의리와 은혜를 저버린다면, 재동제군이 말한 것처럼, 재물이란 끓는 물에 내리는 눈과 같이 사라질 것이다.
◈제천·밀양 참사가 문재인 대통령 탓?
 재동제군은 “天地自然皆有報(천지자연개유보). 천지자연은 좋게 든 나쁘게 든 모두 갚음이 있다”고 했다.
 밀양 세종요양병원의 화재로 많은 인명이 이승을 달리하는 아픔을 겪으며, 지난 26일 이낙연 총리의 참사현장 방문에 이어 27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하고 분향소를 찾아 유족과 아픔을 같이했다.
 야당 대표는 의원은 밀양참사가 현 정부의 경험이 부족한 무능한데서 일어났다고 난리다. 세종요양병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시절인 2008년에 인가를 받은 시설이다. 아무리 정권을 뺏겼다고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로 인해 많은 사람이 운명을 달리했고, 부상을 입어 고난의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야당은 이곳 화재도 문재인 정부의 무능으로 공격했다. 그러나 이 건물은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당시인 2011년 7월에 사용승인이 났다. 정권을 찬탈 당한 것도 아닌데 국민들을 혼란하게 하지 말자. 재동제군이 “하늘과 땅은 갚음이 있다”고 했는데 이제 국민이 판단하자.
◈새 정부 탄생은 잘못된 정부 심판 위임
 재동제군은 “去年妄取東隣物 今日還歸北舍家(거년망취동인물 금일환귀북사가), 지난해 망년 되게 동쪽 이웃의 물건을 취했더니, 오늘 다시 북쪽 집으로 가버렸다”고 했다.
 정권은 영원한 것이 없고 유한하다. 유한한 정권 내에 국민을 속이고 집정자의 부(富)를 쌓는데 집착하고 국익과 국민 삶에 게을리 했다면 그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심판은 당연한 것이다.
 국민의 심판은 새로운 정부를 선택할 것이며, 선택받은 정부는 국민의 이름으로, 마음으로, 명령으로, 잘못된 집정자와 추종세력을 처단·청산하는 것은 헌법을 지키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의무이고 책무이다.
 또한, 잘못된 정치로 국민의 단호하고 준엄한 심판을 받은 정당은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국민의 마음을 헤아려 다시 정권을 찾는데 주력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정권을 뺏긴 것에만 집착하여 사실과 다르고, 국민의 마음과 다른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들 주장만 펴며 파상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면, 영원히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상대를 공격함은 나를 함이요, 상대의 성공은 내 성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 내 성공이라는 편협한 경쟁의식은 서로를 나락에 빠뜨리게 할 뿐이다.
 맺자. “天意於人無厚薄(천의어인무후박), 하늘 뜻은 인간에게 너그럽지도 야박하지도 않다”고 했다. 좀 너그럽게 살자.
 
기사입력: 2018/01/28 [18:04]  최종편집: ⓒ ror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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